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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영화관 엘리베이터서 불 지른 10대…100여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지난 19일 오후 불이 난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 사진 전북소방본부

지난 19일 오후 불이 난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 사진 전북소방본부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0대 A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전단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불이 건물 내부로 옮겨 붙지 않은 데다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영화 관람객 100여명이 대피했고 엘리베이터 내부가 타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뒤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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