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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한국과 아·태 12개국 무역 가치 2030년까지 4배로 성장”

중앙일보

입력

UPS의 ‘아시아 역내 무역 활로 개척’ 보고서 표지. 사진 UPS

UPS의 ‘아시아 역내 무역 활로 개척’ 보고서 표지. 사진 UPS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12개국간 무역 가치가 2020년 5460억 달러(약 716조원)에서 2030년 2조2000억달러(약 2886조원)로 4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미국 대형 물류업체인 UPS는 이런 내용이 담긴 ‘아시아 역내 무역 활로 개척’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전체에서 ▶리테일▶제조·자동차 ▶첨단기술▶헬스케어 등 4개 부문이 아시아 역내 무역량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UPS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아시아 12개국 내 전체 무역 가치는 6조4000억 달러에서 13조5000억 달러로 곱절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8배, 일본은 2배, 베트남은 1.4배 늘어 한국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UPS에 따르면 한국의 역내 무역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첨단기술 부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무역 성장에 상당 부분을 주도했다. 이 부문은 디지털화와 아세안 시장과 교역량 증가로 지속해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UPS는 또 공급망 다양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무역 협정 활용, 물류 인프라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적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협정을 활용한 참여 장려 등이 무역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도영 UPS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역 국가이지만, 무역로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성장·고부가가치 무역로에 집중하면 위험과 기회 모두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RCEP 같은 무역 협정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참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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