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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69시간' 尹 한마디 후…장예찬∙김병민, MZ노조와 치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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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이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연장 근로를 허용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청년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MZ 노조와 ‘치맥 회동’을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일 “이르면 이번주에 국민의힘, 대통령실, 고용노동부의 2030 세대 담당자가 MZ 세대 노동조합인 ‘새로고침’을 만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치맥 회동을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받은 김기현 대표는 “적극적으로 MZ 노조의 목소리를 듣고 오라”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당·정·대의 청년 담당 인사가 총출동한다. 당에서는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과 40대 초반의 김병민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소통비서관 산하 청년팀이 참석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에선 청년 보좌역 및 2030 자문단 청년들이 동석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MZ 노조에서조차 반발이 나오자 지난 16일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수정·보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연일 MZ 노조와 청년을 만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권 전체가 발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모두 배제하고 연배가 비슷한 청년끼리 모여 모든 청년 관련 이슈를 놓고 솔직한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때 당·정·대 청년 회동을 공약한 만큼 노동시간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청년 회동을 갖는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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