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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챗GPT 사용" MZ 아니었다…의외로 더 많이 쓴 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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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챗GPT 자료 사진. 연합뉴스

챗GPT 자료 사진. 연합뉴스

1975∼1984년에 태어난 X세대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인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28일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민 세 명 중 한 명 이상(35.8%)은 챗GPT를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였고,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 중’이라는 답변은 5.6%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X세대(1975∼1984년생)에서 한 번 이상 사용해봤다는 응답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MZ세대(1985∼2010년생) 40.2%, 베이비부머세대(1955∼1974년생) 29.2% 순이었다.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챗GPT의 응답에 대해 ‘보통 이상’ 신뢰도를 갖고 있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이란 응답 비율이 62.1%로 가장 많았다. 신뢰한다(그렇다+매우 그렇다)는 응답 비율은 27.4%, 신뢰하지 않는다(그렇지 않다+매우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10.5%였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 검색(50.7%)과 아이디어 확보(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세대별 미래 유망 산업. 자료 대한상의

세대별 미래 유망 산업. 자료 대한상의

대한상의는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 산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20대 이상 성인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미래에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AI와 로봇 분야(3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8.3%), 2차전지(11.9%)가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MZ세대와 X세대, 베이비부머세대를 나눠도 톱3 산업 분야에 대한 인식은 같았다. 다만 4~5위의 업종은 세대별로 조금 상이했다. MZ세대는 4~5위로 콘텐트와 제약·바이오 산업을, X세대는 항공우주 및 콘텐트 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과 항공우주 산업을 꼽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모든 세대에서 공통으로 꼽은 3대 유망 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과 적용 범위가 방대해 미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챗GPT 열풍과 전기차 확산, 저출산 심화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 변화상도 유망 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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