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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 공중핵폭발 실험 성공…사드 추가 배치 검토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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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했던 사드 추가 배치안 다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 회의에서 “북한이 19일 동해 상공 800m 서 공중 핵폭발조종장치 , 기폭장치 실험에 성공했다고 오늘 공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공중 핵폭발 실험을 지켜본 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신속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 공격 태세를 완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은의 주장대로 북한이 공중 핵폭발에 성공하여 우리 상공에서 EMP 탄을 터뜨리게 된다면 우리 경제분야는 말할 것 없고 한미의 레이더와 항공기 , 방공시스템 , 전투기 , 함대는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어 추락하거나 방어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되면서 사드 전자파 괴담 실체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7월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괴담을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사드 추가 배치 노’ ‘MD 참여 노’ ‘한미일동맹 노’ 를 약속하는 3 노 (No) 에 이어 사드 운용 제한을 의미하는 ‘1 한 ( 限 )’ 까지 약속함으로써 중국에 굴복하고 한미동맹의 균열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태 최고위원은 “사드는 북한 핵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무기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하여 핵을 공중 폭발시키려 하는 경우 마하 8 이상 속도로 낙하해 기존 패트리엇 (PAC)-3 시스템으론 탐지 자체가 불가능해 사드를 추가 도입하지 않고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북한 핵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제라도 북한의 핵 공중폭발에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준비를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했던 사드 추가 배치안을 다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국가의 사활이 걸린 사드 등 MD 구축을 반대하는 이재명 대표와 같은 정치인부터 퇴출시켜야 한다”며 “중국은 사드 배치에 더 이상 시비 걸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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