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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한국어 '워아이니', 한국 수도 '바쿠'" 日아이돌 혐한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의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의 수도는 '바쿠'라고 답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의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의 수도는 '바쿠'라고 답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전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히라노 쇼는 ‘I SEOUL U’라고 적힌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첫인사부터 중국어로 “씨에 씨에”라고 인사를 하고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며 주변을 둘러보며 황당한 발언을 했다.

히라노 쇼는 “아는 한국어가 있냐는 질문”에 “한국어를 하나도 모른다”면서 중국어로 “씨에씨에”(감사합니다), “워 아이니”(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뜻하는 일본어다. 이를 두고 ‘짝퉁’을 뜻하는 파쿠리를 발음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또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현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드러내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히라노 쇼는 일본의 최대 아이돌 매니지먼트사인 쟈니스 사무소 소속으로 2012년 2월부터 쥬니어(연습생)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8년 1월 쟈니스가 세계 무대를 활동할 그룹이라며 내놓은 킹앤프린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히라노 쇼를 비롯해 진구지 유타, 키시 유타 등이 해외 진출에 대한 방향성 차이로 팀과 쟈니스 퇴소를 발표했고, 오는 5월 23일 이후로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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