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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36.8%로 하락…강제동원배상안·주69시간 여파[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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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이달 초 40% 초반이었던 긍정 평가는 최근 2주 연속 하락해(42.9%→38.9%→36.8%) 30% 중반으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5%p 오른 60.4%로 나타났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20대(3.1%p↑), 국민의힘 지지층(3.0%p↑), 학생(2.5%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4.6%p↑), 여성(2.3%p↑), 70대 이상(4.9%p↑)·60대(4.3%p↑)·50대(3.5%p↑) 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요 이슈는 한일 강제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두고는 "'주 69시간' 논란에 MZ세대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p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은 3.8%p 오른 46.4%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내린 3.7%, 무당층 비율은 1.2%p 상승한 11.3%였다.

배 수석은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며 "주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논란 영향"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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