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뒤 또 한·일 대면 가능성…"5월 G7에 尹 초청 조율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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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맞댔던 한·일 정상이 이르면 2개월 만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G7 회담에 초청할 예정이라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 대통령의 방일 기간 일본 NHK는 이번 G7 회담 의장국인 일본이 윤 대통령 초청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 발표 열흘 뒤 이뤄진 윤 대통령의 방일에 일본 언론들은 12년 만에 재개되는 셔틀외교에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내에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호응’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본 G7 의장국,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 고향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에 걸쳐 G7 회담이 열리는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방일에 128년 노포인 렌가테이(煉瓦亭)로 2차 회동 자리를 옮겨가며 이례적인 두 번의 만찬을 가졌는데,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이에 대해 ‘즐거운 술’을 마셨다고 할 정도로 높게 평가했다. 어떤 대화가 오갔냐는 질문에 개인적 대화를 포함해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취지로 설명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재개에 따라 방한 의사도 밝혔는데,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올여름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지난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 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지난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 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모디 총리, 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 초대도  

한편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 18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의를 가졌다. 19일 밤엔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도로 향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 때문으로 오는 22일까지 인도 방문이 예정돼 있다. 기시다 총리의 인도 방문은 2년 연속으로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G7 회담을 앞두고 인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정세, 지원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의 G7 회담 초청안이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초청도 거론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은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 검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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