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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흘만에 또 도발…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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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 0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8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사진은 2021년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방송 NHK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선박 등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쏜 데 이어 14일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한 만큼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 전략자산 전개 등에 따라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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