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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업체 수장 "5월 중순까지 신병 3만명 모집할 것"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18일(현지시간) 5월 중순까지 약 3만명의 신규 병력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타스=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텔레그램를 통해 지난주 러시아 내 42개 도시에 설치한 모병 센터에서 하루 평균 500∼800명의 용병을 모집했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 공세를 주도한 와그너그룹은 치열한 교전으로 잃은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모병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 13일 와그너그룹이 고등학생을 모병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면을 한 와그너의 채용 담당자들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여러 고등학교에서 진로 상담을 진행했는데 ‘젊은 전투원 지원서’라고 적힌 설문지를 배포하고 용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와그너그룹은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된 남성 죄수들을 상대로 ‘6개월간 전투에 참여하면 감형과 현금 혜택을 준다’는 조건을 내세워 용병을 모집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죄수 용병의 절반 정도가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에서 많은 병력을 잃었다면서 용병들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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