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연합뉴스
출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체포 하루 만에 석방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박 대표를 조사한 뒤 이날 오후 8시 13분쯤 석방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총 38차례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가 18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