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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0일 만에 발견됐지만 시신이…멕시코女 6명의 죽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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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이 갱단 검거 훈련 중인 모습. AP=연합뉴스

멕시코 경찰이 갱단 검거 훈련 중인 모습. AP=연합뉴스

열흘 전 멕시코에서 실종됐던 여성 6명이 무장갱단에 의해 살해된 후 시신이 불탄 채로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지난 7일 실종된 6명의 여성이 무장한 남성 갱단에 의해 살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것을 확인했다.

여성 6명이 살해된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 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살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AP는 전했다.

해당 여성들은 과나후아토주 셀라야 인근 도로에서 실종됐다. 살아서 발견될 수 있길 바란다는 가족들의 희망과 달리 이들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카를로스 자마리파 주 검사는 전날 전문가들이 여러 건물에서 완전히 불에 타 버린 유골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견된 뼛조각은 수백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자마리파에 따르면 검찰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실종된 여성 5명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검찰은 DNA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자마리파는 "무장갱단들이 여성들을 과나후아토주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이들을 죽였다"며 "살해 동기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에서 총기 24정과 폭발물, 마약 수천 개를 발견했다"며 "비닐에 싸인 남성 납치 피해자의 시신도 발견됐다"고 했다.

자마리파는 다른 살인 사건 등을 포함해 남성 14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중 5명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출신이고, 1명은 온두라스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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