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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매화 축제, 주말엔 참아주세요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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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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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뻗은 가지에 봄을 반기는 꽃망울이 소복하게 내린 매실나무가 지천이다. 온 산을 하얗게 물들이며 가장 먼저 봄 인사를 건넨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가 4년 만에 상춘객을 맞았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 방해 없이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나들이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17만명이 다녀가는 등 수용 인원이 초과하자 ‘주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렸다. 하지만 만개한 매화가 무색하게 마을 앞 섬진강은 광주·전남 지역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이 지역 주요 상수원 저수율은 10%대로 떨어지고, 인근 산업단지도 공업용수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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