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재팬, WBC 4강 위해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

중앙일보

입력

라스 눗바와 곤도 소스케,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전세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SNS

라스 눗바와 곤도 소스케,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전세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SNS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났다.

일본은 16일 자국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가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그리고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오카모토 가즈마가 2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5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2006년 초대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과 2017년에도 최소 4강까지 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행을 확정해 야구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올해 WBC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은 예정대로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전날 오후 7시 시작된 경기가 밤늦게 끝났지만, 이날 새벽 곧장 마이애미로 떠났다. 시차 적응과 현지 훈련을 고려한 조기 출국으로 풀이된다. 오타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동료들과 함께 비행기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비행기는 WBC 사무국이 마련한 전세기다.

일본의 4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8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의 8강전 승자와 21일 오전 8시 맞붙는다. 일본은 이때까지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다가 무릎을 다친 푸에르토리코 오른손 투수 에드윈 디아스는 성공적으로 무릎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이다.

소속팀인 뉴욕 메츠는 17일 “디아스가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 수술을 받았다. 일주일 안으로 공식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디아스는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1라운드 D조 최종전을 5-2로 승리로 마친 뒤 동료들과 기뻐했다. 그런데 세리머니 과정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고, 결국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일단 수술은 잘 끝났지만, 현재로선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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