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尹 지지율, 3주째 하락한 33%…강제동원 해법·근로개편 영향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7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안에 대한 반발 등으로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내린 33%로 집계됐다.

지지율은 2월4주 차 조사에서 37%를 찍은 후 3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이 18%로 1위였다. 이어 외교(9%), 일본 관계 개선(7%), 경제·민생(5%) 등 순이었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60%다.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 비율이 6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1주 차(60%)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외교’가 각각 15%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4%)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은 “정부는 지난 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동 문제보다 일본·외교 지적 사례가 훨씬 많다”고 밝혔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갤럽이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물은 결과 반대는 56%, 찬성은 36%로 파악됐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며 “특히 30~40대와 사무직 등에서 강하다”고 풀이했다.

반대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68%로 가장 많았고 30대도 67%로 비슷했다. 20대와 50대는 각각 5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p 내린 34%,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 정의당은 1%p 상승한 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다.

한편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정체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