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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우리가 이끈다] 세계 정상급 성능의 K2 전차 개발해 양산…글로벌 시장에 한국산 전차 우수성 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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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현대로템

1500마력의 고출력 엔진 탑재
최상의 기동성·화력·방호력 갖춰
지난해 사상 첫 전차 완성품 수출

K2 전차는 지난해 폴란드 수출 계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전차 완성품 수출 사례를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사진 현대로템]

K2 전차는 지난해 폴란드 수출 계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전차 완성품 수출 사례를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사진 현대로템]

K2 전차는 차체 방어력을 높여 승무원의 생존력을 극대화한 수동방호체계를 갖췄다. 화생방 방호력도 뛰어나다.

K2 전차는 차체 방어력을 높여 승무원의 생존력을 극대화한 수동방호체계를 갖췄다. 화생방 방호력도 뛰어나다.

현대전에서 전차는 전쟁의 판세를 결정짓는 지상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쟁을 종결짓기 위해서는 전차를 동반한 지상부대가 투입돼 지역 장악력을 확보해야 한다.   상실한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공세에서도 전차가 주축이 되고 있다. 전차의 이 같은 역할 때문에 최근 세계적으로 전차 전력 증강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전차 시장 공략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차 생산 업체로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정상급 성능의 K2 전차를 개발해 양산하면서 국내외 전차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K2 전차는 기존의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지상군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전차로 국내에서는 3차 양산이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양산 물량을 기반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K2 전차의 안정적인 양산과 전력화에 힘쓰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120mm 활강포로 최상급 화력 발휘

K2 전차의 성공적인 양산 및 전력화 실적은 해외 시장 공략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K2 전차는 지난해 폴란드 수출 계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전차 완성품 수출 사례를 기록하는 등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양산 물량이 꾸준하게 뒷받침된다면 K2 전차 관련 산업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생산성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K2 전차의 양산을 통해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생존력과 화력을 갖춘 K계열 전차가 예비군 물량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도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K2 전차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 기반한다. K2 전차는 120mm 활강포를 적용해 최상급의 화력을 발휘하며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함으로써 기동 간 6초 이내에 재사격이 가능하다. 또 K1 전차 대비 1명이 줄어든 3명의 승무원으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2전차는 1500마력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포장도로에서는 70km/h, 야지에서는 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실시간 궤도장력 제어장치를 통해 궤도 이탈을 방지하는 등 뛰어난 기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유기압 현수장치를 적용해 산지가 많고 험준한 지형에서도 다양한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는 차체 자세 제어 능력을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이뿐 아니라 전투 중 아군과 적군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피아식별장치, 사격 목표 자동 추적 기능 등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기반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수심 4.1m까지 잠수도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 하천 지대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차체 방어력 높여 승무원 생존력 극대화

K2 전차는 능동방호체계를 탑재할 수 있어서 대전차화기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자체 방호 역량을 갖추고 있다. 날아오는 발사체를 회피하는 유도교란형 소프트킬(Soft-kill) 능동방호체계는 물론 직접 발사체를 타격하는 대응파괴형인 하드킬(Hard-kill) 능동방호체계까지 모두 소화 가능하다.

차체 방어력을 높여 승무원의 생존력을 극대화한 수동방호체계도 K2전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차체 전면부 복합장갑과 함께 핵 공격 시 발생하는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한 중성자 차폐 라이너가 장착됐으며 승무원이 별도 방독면 착용 없이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양압장치가 적용되는 등 화생방 방호력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이런 K2 전차의 정상급 성능과 양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차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계획이다. 주요 전차 선진국들이 신형 전차 개발에 힘쓰는 등 전차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K2 전차는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추고 해외 수출 실적까지 확보함으로써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해외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K2 전차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K2 전차의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차 등 지상무기체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국산 전차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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