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주국방, 우리가 이끈다] 혁신 기술의 전쟁…‘유무인 복합 편대’로 미래 공중전 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적용
경쟁 기종 대비 공격력 등 높아져

차기군단무인기 체계 개발 가속
무인전투기 연구·개발에도 매진

KAI가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는 경쟁 기종 대비 저피탐 설계를 대폭 적용해 전투기의 생존성을 강화했다. KF-21 보라매와 무인전투기의 유무인 복합 편대는 그물망식 킬 웹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사진 방위사업청]

KAI가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는 경쟁 기종 대비 저피탐 설계를 대폭 적용해 전투기의 생존성을 강화했다. KF-21 보라매와 무인전투기의 유무인 복합 편대는 그물망식 킬 웹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사진 방위사업청]

KAI는 고강도·경량 소재를 적용해 연내 차기군단무인기 체계개발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 KAI]

KAI는 고강도·경량 소재를 적용해 연내 차기군단무인기 체계개발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 KAI]

2022년 2월 24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새 1년이 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장에 새로운 변혁을 불러왔다. 드론(Drone), 즉 무인기가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돌팔매’로 떠오른 것. 혁신 기술의 싸움터가 된 미래 전장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전술체계로 꼽히는 ‘유무인 복합 편대’로 미래 항공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난 30여 년 동안 국산 무인기 개발과 양산을 선도해온 국내 대표기업이다. KAI는 1991년 우리 군 최초의 국산 무인기인 RQ-101 송골매를 시작으로 차기군단무인기와 무인전투기(UCAV: 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02년부터 양산된 RQ-101 송골매는 무인기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국산 무인기 시대를 연 대표적 사례다. 이밖에 KAI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차기군단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로 광학 및 적외선센서(EO/IR),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위성통신을 통해 기존의 작전 범위를 뛰어넘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KAI는 고강도·경량 소재를 적용해 향후 차기군단무인기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전자전과 통신 중계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는 이 같은 유무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전투기 개발에도 도전한다. 무인전투기(UCAV)는 미래 공중전에 필수적인 무기체계로, 스텔스 및 AI 능력을 보유하며 적의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원격으로 목표를 부여하면 자체적으로 최선책을 찾아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KF-21, KUH, LAH와 같이 KAI가 개발한 유인기와 무인전투기, ALE(Air Launched Effects) 등의 무인기가 운용되는 유무인 복합 편대도 연구 중이다. 유무인 복합 편대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여겨진다.

특히 KAI가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유무인 복합 편대의 적용이 기대된다. KF-21 보라매는 세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경쟁 기종 대비 저피탐 설계를 대폭 적용해 전투기의 생존성을 강화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4대 센서, 능동 전자 주사 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의 첨단 항공전자 기술이 적용되고 치명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국산 무장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세 가지 강점에 유무인 복합 편대가 더해지면 경쟁 기종 대비 생존성과 공격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동시에 KF-21 보라매가 향후 미래 항공전에 핵심 플랫폼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는 게 KAI 측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혁신 4.0을 통해 그물망식 ‘킬 웹(Kill Web)’을 바탕으로 우리 군을 AI(인공지능) 유무인 전투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킬 웹은 단선형인 ‘킬 체인(Kill Chain)’과 달리 그물망처럼 촘촘한 표적 처리 절차를 세워 북한의 핵·미사일 체계의 가동 전후에 교란 및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운용개념이다. KF-21 보라매와 무인전투기의 유무인 복합 편대는 킬 웹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KAI 관계자는 “유무인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유무인 복합 편대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유무인 복합 편대 개발을 통해 우리 군의 AI과학기술강군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