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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우리가 이끈다]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서 핵심 기술 보유…그룹의 방산 역량 집중해 시너지 효과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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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화그룹

K9 자주포, 8개국과 수출 계약 체결
‘K9A2’ 모델로 업그레이드 앞둬
KF-X의 눈 ‘AESA레이다’ 개발 중

한화시스템이 개발·양산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레이다는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표적까지의 거리·방위·고도·속도와 같은 정보를 얻는 무기체계다. [사진 한화]

한화시스템이 개발·양산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레이다는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표적까지의 거리·방위·고도·속도와 같은 정보를 얻는 무기체계다. [사진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세계적인 수준의 운용 성능으로 우리 군 전투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세계적인 수준의 운용 성능으로 우리 군 전투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다.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는 사업별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서 첨단 기술 기반의 제품을 보유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우주발사체 액체연료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와 합병하며 K9 자주포,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등을 내재화했다.

또한 오는 4월 항법장치·탄약·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방산(구 ㈜한화 방산부문)을 결합하고,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면 방산 전 영역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1979년 엔진 창정비로 사업을 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까지 9000대 이상의 엔진 생산과 정비를 담당했다. 이후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 아니라 육군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하는 등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항공 기계 시스템 분야에서도 보조동력장치(APU), 착륙장치(랜딩기어), 비행조종작동기(FCISA) 등 항공기 작동에 꼭 필요한 품목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 혁신을 통해 방위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1999년 한국군에 첫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인도·이집트 등 총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K9 자주포는 ‘K9A2’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K9A2 핵심 기술인 ‘고반응화포(탄약장전 100% 자동화)’ 연구개발은 지난 2016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착수했으며, 2021년 8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미래 공중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무인 항공기용 엔진, 무인 복합형 전투회전익기(UCCR)용 엔진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유·무인 항공 복합체계 관련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제작으로 국가 우주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함께 2023년 5월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하며, 발사체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유일 방산전자·ICT 솔루션 기업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글로벌 방산전자·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솔루션 기업으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의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방산과 ICT 두 사업부문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지난 40여 년간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현재 지상·해양·항공분야를 넘어 우주 및 사이버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항전센서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장비다.

특히 함정에 탑재되는 센서, 각종 보조장비와 연동해 효율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돕는 ‘함정 전투체계(CMS)’를 개발, 한국 해군의 모든 함정 전투체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독자개발 역량을 갖췄다. 또한 국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기뢰제거처리기(ROV) 등 수중·수상 해양무인체계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

항공·우주 전자분야에서도 항공기를 포함한 비행장비의 뇌·신경·오감에 해당하는 센서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헬기, 소형무장헬기 및 한국형 전투기에 장착되는 항전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군 정찰위성의 핵심인 영상레이다(SAR) 및 전자광학(EO/IR) 센서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을 보유한 카이메타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해상·상공·지상 등 모든 영역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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