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백골 시신…9년전 실종 80대 치매 노인

대구시청 산격청사 부지 내에서 백골 상태인 시신이 발견됐다.

16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청사 부지 내 위치한 스마트드론기술센터 인근에서 청소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건물과 벽 사이 좁은 공간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시신은 낙엽에 덮여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게서 발견된 지갑 속 주민등록증을 통해 2014년 치매에 걸린 채 실종됐던 80대 남성임을 파악하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타살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그 외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예슬·백경서 기사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