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에 회색 코트를 입은 조씨는 16일 재판이 시작되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12시56분쯤 부산법원종합청사 변호사대기실에 입장했다. 이날 소송 재판은 조씨 본인 신문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16일 낮 12시56분쯤 부산지법 증인지원실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조씨는 본인 신문을 요청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당시 법정 복도에 있던 지지자들 사이에선 “비율이 연예인”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는 등 발언이 오갔다.
부산지법 행정1부는 오후 2시쯤 부산지법 306호 법정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을 연다. 조씨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다. 조씨가 이번 재판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첫 변론기일 이후 처음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할 시 입학취소 조항을 근거로 조씨의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조씨는 입학취소 결정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조씨)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본안소송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입학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