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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낙연 나가라' 개딸 청원에 답한 민주당 사무총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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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당과 이낙연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층 개딸(개혁의딸)의 청원에 16일 조정식 사무총장의 답변이 달렸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두 건의 청원엔 '청원에 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조 사무총장의 답변이 이날 올라왔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당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 대표의 발언이 담긴 지난 14일 자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15일 자 SNS 글을 발췌했다.

이 대표는 14일 '당원존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며 "작은 차이를 들어 싸우기보다는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책임자의 입장에서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15일 페이스북에서는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 진영 안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상처받는 치킨게임이 될 뿐"이라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요청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4분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 및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4분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 및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딸들이 이른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 색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야 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이재명 대표를 고통받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 전 대표”라며 “체포동의안에서 민주당 내 반란표가 나오게 한 건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에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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