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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은퇴교수들, 후학 양성 위한 기부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왼쪽부터 장병호 전 신학과 교수, 유영환 사모, 김일목 총장

왼쪽부터 장병호 전 신학과 교수, 유영환 사모, 김일목 총장

삼육대 은퇴교수들이 후학 양성을 위한 성금을 잇따라 내놓으며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병호 전 신학과 교수(2014년 2월 정년퇴임)와 유영환 사모는 최근 삼육대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장 교수가 재직 중이던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대학 발전기금과 각종 장학기금 등으로 누적 5천800만원을 기부했다. 장 교수는 “조금씩 빚을 갚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영환 사모는 삼육대학교회 봉사단체 도르가회 회장을 맡아 단체를 이끌며 은퇴 후에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도르가회는 매주 수요일 교내 체육관 앞에서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도르가회가 대학에 기부한 장학기금은 누적 6억5천600만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1천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수혜를 입었다.

왼쪽부터 김영안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김일목 총장

왼쪽부터 김영안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 김일목 총장

한편 김영안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는 지난 2월 말 정년퇴임을 맞아 학과 발전기금 1천만원을 쾌척했다. 삼육대 교수들은 퇴임을 하며 제자들을 위해 학과 발전기금을 내놓는데, 이 같은 기부 전통을 이어가게 된 것.

김 교수는 재직 중에도 여러 차례 △제자사랑 장학금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 △학과 발전기금 △조형관(현 아트앤디자인관) 건립기금 등으로 누적 3천300여만원을 기부하며 제자사랑을 이어왔다.

김 교수는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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