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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승부차기 접전 끝 우즈베크에 석패…결승행 좌절

중앙일보

입력

우즈베키스탄전에 주장으로 선발 출장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 사진 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전에 주장으로 선발 출장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 사진 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김은중)이 아시아 정상 정복 문턱에서 멈춰 섰다.

한국은 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우즈베크는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이라크와 우승을 다툰다.

스코어는 0-0이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즈베크가 주도했다. 한국은 이따금씩 위협적인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며 반격했다. 아찔한 실점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수문장 김준홍(김천)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막아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는 김희승(맨 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는 김희승(맨 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양 팀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한국은 1·2·4번 키커 강성진과 강상윤, 김지수의 슈팅이 잇달아 상대 키퍼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우즈베크는 키커로 나선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

한국은 20세 이하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승부차기를 통해 승패가 가려진 만큼, 이 경기 결과는 공식 기록에 무승부로 표기된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강성진. 사진 대한축구협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강성진.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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