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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본받아, 양보·관용으로 통합 이뤄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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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김영삼 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이 대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각범 당시 정책기획수석, 최양부 당시 농림해양수석, 김기수 당시 수행실장, 김영춘 당시 정무비서관. [사진 민주화추진협의회]

김영삼 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이 대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각범 당시 정책기획수석, 최양부 당시 농림해양수석, 김기수 당시 수행실장, 김영춘 당시 정무비서관. [사진 민주화추진협의회]

김영삼(YS) 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삼민주센터·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주관으로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상도동계인 김덕룡 전 의원뿐 아니라 동교동계 권노갑·이석현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YS 정부에서 일했던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이각범 전 정책기획수석, 김기수 전 수행실장,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 김영춘 전 정무비서관(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민추협 이사장인 김덕룡 전 의원은 “(YS 정부가 출범한) 1993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은 단순한 한 대통령의 취임식이 아니라 30여 년에 걸친 군사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문민 민주주의 시대로의 위대한 전환을 선언하는 역사적 장면이었다”며 “문민정부 30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화 30년의 역사와 궤적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권노갑 전 의원(민추협 이사장)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도입 등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대도무문(大道無門)의 큰길을 열어주셨다”면서 “그러나 30주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쟁취했다고 말하기 부끄러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전 총리는 “국내외적으로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국민은 갈라져 있고 정치는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애국적 리더십을 본받아 화합·통합을 위한 양보와 관용을 보여야 할 때”라고 했다. 이석현 전 의원(민추협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김 전 대통령의 국민 여론을 귀담아듣는 정신을 많이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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