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엄단… 전주서 40대 남성 또 구속 기소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자해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우)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44)를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8일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신체에 자해를 하며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협박받은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B씨를 종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교제폭력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했다”며 “이어지는 공판 과정에서도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