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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더 글로리? 또래 2명 휘두른 흉기에 숨진 12세 소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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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덴베르크 인근 주변을 수색하는 경찰. AP=연합뉴스

프로이덴베르크 인근 주변을 수색하는 경찰. AP=연합뉴스

독일 서부 프로이덴베르크에서 12세 소녀가 동급생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제'로 알려진 피해 소녀는 지난 11일 친구 집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다음날 옛 기차역 근처 숲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독일 관할 지방 검찰과 경찰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동급생 12세와 13세 소녀가 루이제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두 소녀의 나이를 언급하며 그들의 신원, 성별,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 소녀는 미성년자로 형법상 기소가 불가능해 청소년 담당 관청의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루이제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여러 군데 있었고, 출혈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로이덴베르크가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포커스 온라인은 범행이 일종의 복수극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두 소녀와 루이제가 다퉜고, 이후 루이제가 두 소녀 중 1명을 놀리자 증오심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포커스 온라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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