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유라 "대장동과 엄마 왜 엮냐…안민석 모든걸 빼앗아 버릴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대장동 뇌물 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저희 어머니께 엮냐”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겨냥해 울분을 터트렸다. 정씨는 힘겨운 상황을 토로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최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 병간호와 자녀들 육아의 문제로 근래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어제 안민석 의원이 저희를 긁어 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2015년 9월 최순실, 정윤회의 변호사 이경재가 화천대유 최초 변호사로 등장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2015년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절정에 달했다는 점도 이같은 의혹의 배경으로 삼았다.

그는 “최순실의 연이은 행집행정지 특혜, 석가탄신일 사면설로 미루어 볼 때 검사정권과 최순실은 지금 한배를 타고 있는 걸까? 그것이 궁금하다”는 의혹도 던졌다.

이에 대해 최씨는“안민석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막 지껄인 한마디에 저희 엄마는 또 조사를 받고 괴롭겠죠”라며 “아파서 다 죽어가는 엄마랑 자식 셋 딸린 이혼녀인 저에게 더 앗아갈 것이 남아있냐”고 항변했다.

최씨는 “참는 건 끝났다”, “더 떨어질 바닥도 없다”, “궁지에 몰린 쥐는 무는 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저는 어머니의 형집행정지 허가로 인해 친자 검사를 진행한 후 99% 친자라는 결과를 받았다”며 “단 한마디라도 박 전 대통령과 제가 혈연관계라는 더러운 추문을 뱉은 사람은 모두 민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머님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은 추징금으로 빼앗겼고, 안민석 의원은 어머니의 재산몰수법까지 발의했다”, “아직 부모님 품 안에아이이고 싶은 28세지만 저는 아이들의 부모이고 저희 집은 제가 가장이다. 당장 닥친 어머니의 병원비 하나 해결 못 해서 속이 타들어 가고 마음은 조급하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모 방송에서 또 저희 어머니를 대장동과 엮어서 방송을 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뒤집어씌우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저는 지금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은 심정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고 적었다.

최씨는 “저는 근래에 여전히 밝은 누구를 보면서그 어느 때보다 저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 똑같은 문제임에도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저. 정말 정말 이유가 뭔가요. 왜 이렇게 다른가요. 쟤는 병원비 걱정은 없겠지. 쟤는 애들 걱정은 없겠지.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 부러울 때도 있다”는 말도 했다. 이름을 구체적으로 대지는 않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염두에 두고 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씨는“저도 불합리한 세상에 부딪혀싸워보려 한다”며 “시작은 제가 누구의 딸이라는 역겨운 추문을 올린 사람부터 처벌하는 거로 시작하고 있다. 현재 안민석 주진우 조국 김어준의 고소가 들어가 있는데 국회의원 내지는 돈이 많으신 분들이라 개인 혼자 소송하기엔 막대한 금전적 부담이 있다”고 했다.

최씨는“앞으로의 소송 현황은 페이스북에 꾸준히 업로드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씨는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공개하면서 “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좌파들의 몰이 사냥 최대 피해자로서 이제는 당당히 좌파와 싸우겠다”며 장문의 글을 마쳤다.

최씨의이같은 페북이 올라온 후 수 시간 뒤 안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2017년쯤’의 진실: 최순실의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맡은 까닭은?”이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최순실 대장동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