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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천공 등장하나…경찰, 사전답사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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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전경. 뉴시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전경. 뉴시스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5일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별관에 소재한 운영지원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국방부 운영지원과는 국방부 청사 등의 외부인 출입 기록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경찰은 압수한 출입기록 등을 분석해 천공이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이에 대한 디지털포렉식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존재 여부와 해당 형상에 천공이 등장하는지 등을 모두 확인 중"이라며 "천공 소환과 관련해 본인에게 계속 연락 중이지만 접촉이 원활하지 않다. 영상에 천공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참고인이기 때문에 출석해 진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는 얘기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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