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이 없다” 혹평 있지만…클린스만·한국축구 궁합은

  • 카드 발행 일시2023.03.16

독일 축구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됐습니다. ‘독이 든 성배’라는 별명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역할이다 보니 벌써부터 우려와 기대가 교차합니다. 전임자(파울루 벤투 감독)가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낸 직후라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듯합니다.

클린스만은 역대 사령탑을 통틀어 현역 시절 가장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지만, 지도자로서의 행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는 한국 축구에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끌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요? 혹시나 이전 여러 번의 실패 사례를 남긴 외국인 감독들의 전철을 밟진 않을까요?

‘축구의 종가’ 영국의 축구인들이 바라보는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클린스만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영국 남자 짐 불리가 알려드립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직후 떠난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았다. 지난주 한국 땅을 밟았다.

클린스만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역대 지도자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프로필을 자랑한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들은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선수 시절의 화려한 이력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