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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급망관리 기업 ‘엠로’ 인수…4년만에 M&A를 단행

중앙일보

입력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가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 엠로를 인수하고 4년만에 M&A를 단행했다.

삼성SDS는 15일 엠로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118억원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B) 플랫폼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번 M&A를 통해 사업 확대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해왔다.

M&A를 추진하기 위한 현금 보유력도 있다. 삼성SD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연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3921억원에 달한다. 또한 단기매매증권, 단기매매금을 포함해 현금화가 용이한 단기금융상품은 3조6373억원이다. 즉, 가용할 수 있는 자산이 5조원 수준에 달한다는 얘기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갖고 있는 현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 디지털 물류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되며, 계속 (M&A를 위해) 보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국적선사 HMM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HMM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내용으로 답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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