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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韓日정상회담에 "양자관계 진전, 매우 환영"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16일 한일정상회담이 개최하는 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에 "매우 환영한다"며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 간 회담은 그들의 양자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미국의 확고한 두 동맹 노력의 확실한 징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일 양국이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논의가 마무리됐다는 역사적 발표를 했던 이달 초에 우리가 진심으로 환영했던 것의 일환"이라며 "당시 우리는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일 간 관계 개선이 한미일 3국 공조에서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언급한 뒤 "3자 관계는 북한이 초래하는 위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른 전략적 도전, 또는 글로벌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오랜 비전과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양자적으로 협력해온 것도 이런 비전에 대한 것이며, 미국이 3자 차원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싶은 것도 이런 비전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동맹들이 공동으로 그리고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보는 것은 항상 감사하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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