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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 필로폰 넣고 입국하려다 딱 걸렸다...마약사범 31명 기소

중앙일보

입력

필로폰. 사진 연합뉴스TV

필로폰. 사진 연합뉴스TV

풍선 속에 마약을 숨기는 등 방법으로 국내에 마약을 들여오려고 한 마약사범들이 잇따라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이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말레이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B씨 등 8명을 구속기소 하고 2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던 중 필로폰 2.8㎏을 몰래 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풍선 속에 숨긴 필로폰을 국제 특송화물로 인천공항에 들여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남성 B씨는 지난달 5일 말레이시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 4㎏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됐다. 그는 필로폰이 든 비닐봉지를 몸에 두른 뒤 그 위에 테이프를 감는 수법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20일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발족한 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관계기관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적발한 마약사범 대부분이 마약을 밀수하다가 붙잡혔으며 국내에서 마약 유통을 시도하거나 투약했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판매책 등 공범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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