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3조 불린 리틀 버핏…‘부리토’ 회사는 왜 자꾸 사?

  • 카드 발행 일시2023.03.15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3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100배의 수익을 낸 투자자가 있습니다. 투자 이익 규모도 상당합니다. 2700만 달러(350억원)를 투자해 26억 달러(3조3800억원)의 수익을 거뒀죠. 그 주인공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데요.

애크먼은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며 헤지펀드계의 스타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단기전뿐 아니라 장기전에도 능숙한 편인데요. 2004년 1월 퍼싱스퀘어를 만든 뒤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수익률이 1552.2%로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누적수익률(403.3%)을 훌쩍 상회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 애크먼의 지난해 4분기 기준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봤습니다.

[STEP1]세계경제 비관론자?…고물가 견딜 종목만 투자한다

선택과 집중. 애크먼의 보유 종목은 10개를 넘지 않습니다. 집중 투자를 하는 거죠. 13F에 공시한 투자 종목은 단 6개뿐입니다. 퍼싱스퀘어홀딩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머지 투자 종목인 유니버설뮤직(UMG)과 미국의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을 합쳐도 투자 종목은 9개에 불과하죠. 주식 종목 선정 방법은 ‘예측 가능한 성장 기업’ 정도로 요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