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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성소수자 혐오 기승…증오범죄 1년새 35%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21년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주 의사당 밖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열렸다. EPA=연합뉴스

지난 2021년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주 의사당 밖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열렸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인종 갈등이 심해지면서 2021년 증오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2021년 증오범죄가 1만840건으로 전년도 8052건보다 35% 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종차별에 따른 증오범죄가 6643건으로 전년도(5227건)보다 27% 늘어났다.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1707건으로 전년도 1110건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인종 관련 증오범죄에서 흑인을 겨냥한 범죄가 3277건(피해자 1만2000명당 1명꼴)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 746건(2만3000명당 1명꼴), 히스패닉 698건(7만명당 1명꼴)으로 각각 나타났다.

백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1107건이었지만 인구 비율로 17만명당 1명꼴이어서 가장 낮았다.

종교 문제로 인한 증오범죄도 1510건으로 전년도 1244건보다 27% 늘어났다.

유대인을 노린 증오범죄는 817건으로 피해자가 9200명당 1명꼴이었고, 무슬림 152건(2만명당 1명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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