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송혜교 복수극' 세계 1위 열풍인데…제작사 주가는 급락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그린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됐다. 지난해 말 전반부 공개후 두달만이다. 사진 넷플릭스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그린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됐다. 지난해 말 전반부 공개후 두달만이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사흘 만에 최정상에 오르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연이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4일 오전 11시 2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3% 하락한 7만4000원에 거래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하루에만 5.12%(-4100원) 급락했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더 글로리' 파트1 공개 직전인 지난해 12월 중순엔 8만94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더 글로리'는 스튜디오드래곤 자회사인 화앤담픽쳐스가 제작했다.

어린시절 심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직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문동은이 본격적으로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다룬 '더 글로리' 파트2 또한 지난 10일 공개된 후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 하루 만에 26개 국가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 순위 3위로 차지했고, 이틀 만에 1위 국가가 35개로 늘며 2위로 올라섰다. 사흘 만인 전날에는 1위 국가가 38개로 늘며 미국 드라마 '너의 모든 것' 시즌4를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드라마 흥행에도 제작사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더 글로리' 감독의 학교폭력 의혹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신작 공개에 따른 기대감 소멸, 더 글로리 감독의 학폭 의혹, 엔터 업계 투자 심리 악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안길호 PD에게 과거 필리핀 유학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였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동급생들이 그 여학생을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 PD는 과거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지난 12일 "안 PD는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안 PD 측은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