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두 차례 천체 근접이 있다. 2일 밤엔 금성과 목성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다. 천체 근접은 각거리(멀리 떨어진 두 점 a, b를 관찰자와 연결했을 때 두 선분의 각)이 1도 이하일 때를 말한다. 이날 두 행성의 각거리는 0.5도였다. 보름달 각지름(지름 양 끝점을 관찰자와 연결한 두 선분의 각)과 같은 정도였다.
아래는 그날 헝가리에서 촬영한 금성과 목성의 근접 장면이다. 맨눈으로는 거의 붙어 보였다. 두 행성의 이번 근접은 지난해 5월 1일 0.2도 이후 가장 가까웠다. 다음 근접은 2025년 8월 12일이다.
다음 천체 근접은 24일 달과 금성이다. 이날 달과 금성은 각거리가 0.3도까지 가까워진다. 2019년 1월 2일 이후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다. 다음은 2035년 4월 6일 새벽이다.
아래는 은하수를 촬영한 타임 랩스(time-lapse) 영상이다. 은하수 사진작가 최재선(32) 씨의 작품이다. 별들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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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근접은 서쪽 하늘이 넓게 트인 장소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