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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일 버스·지하철 노마스크 허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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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버스·지하철·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오는 20일쯤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020년 5월 26일 대중교통 승객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약 2년 9개월 만에 마스크를 벗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이제는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발표 다음 날인 16일 당장 푸는 것이나 다음주 월요일(20일)에 푸는 두 가지 방안이 고려되는데, 지자체 협의 등을 고려해 20일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 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요양병원 등)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는 자문위 의견 등에 따라서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 대중교통과 병원 등을 뺀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98명으로, 일요일 0시 기준 지난해 6월 27일(3419명) 이후 약 3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도적으로 도입했다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4월 말 혹은 5월 초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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