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 尹대통령-김기현 與대표, 월 2회 정기회동 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월 2회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13일 결정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등 여당 신임 지도부 만찬이 끝난 뒤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대표의 정기회동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 최고위원은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당정이 하나되어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아가자는 뜻을 함께 나눴다. 이를 위해 당정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 만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정기회동의 구체적 시기나 참석 범위, 방법 등에 대해선 이날 회동에서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정기회동은 김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필요성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제안했으며, 윤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정기회동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신임 지도부에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네고 한일관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대기업 등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7∼9%포인트(p) 추가 확대하는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여간 반대하다 결국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입장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당정이 추진하는 입법을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할 때 대국민 설득으로 돌파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나 다음 달 있을 여당 원내대표 선거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김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은 윤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저녁 6시 30분쯤부터 9시까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당직자 중에선 유일하게 이철규 사무총장이 자리했으며,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식사 메뉴는 소고기, 꼼장어, 회, 콩나물 김칫국 등 한식이었으며 참석자들은 여기에 각자 맥주를 한 잔 정도씩 곁들였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