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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논란 입연 DKZ 경윤 "모태신앙에 조금씩 세뇌, 탈교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추문에 휩싸인 사이비 종교 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보이그룹 DKZ 멤버 경윤이 “탈교한다”고 밝혔다.

경윤은 1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모태신앙으로 부지불식간에 JMS 신도가 됐음을 밝히고 “JMS에 조금씩 세뇌됐던 것 같다”고 했다.

아이돌그룹 DKZ 멤버 경윤이 JMS에서 탈교한다고 밝혔다. DKZ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아이돌그룹 DKZ 멤버 경윤이 JMS에서 탈교한다고 밝혔다. DKZ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그는 “부모님은 20년 이상 JMS에 다녔고, 나 역시 모태신앙이었다”며 “최근 ‘나는 신이다’를 보고 ‘(JMS가) 내가 메시아다’라고 말하는 부분을 봤다, 미친X이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는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JMS가 ‘내가 메시아다’라고 말하기 전, 2~3시간 (배경 설명을) 깔아 놓는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며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세뇌당한 것은 맞다”고 자책했다.

경윤은어린 시절 병에 걸렸다 낫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JMS에 빠져든 것 같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뇌에 물이 찼는데, 그때 JMS 목사들이 와서 기도하고 갔다”며 “그리고 3일 뒤 검사하니 아무 문제가 없었다. 타이밍이 그랬던 것뿐인데 어머니는 그날 이후 간증이 진짜라며 믿은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DKZ 경윤이 ‘불후의 명곡’(불후) 녹화를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DKZ 경윤이 ‘불후의 명곡’(불후) 녹화를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경윤은 아이돌 활동을 하며 포교를 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시작되자 겁이 났다, 눈과 귀를 막았지만 피해자의 아픔을 보는데 미안했다”며 “어쩌면 나도, (더 유명해지면) 그들의 포교 도구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끔찍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한다”고 밝혔다.

경윤의 부모는 “아들이 울면서 전화했고 ‘우리가 속았다’고 하더라, 혼란스럽지만 그 어떤 종교도 아들을 우선하지 않는다”며 “탈교가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JMS 관련 업체에 들어가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윤의 소속사는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경윤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제가) 기독교 신자다.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 이모를 아는 전국의 교회 사람들도 우리 멤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거론하며 기도해준다고 들었다. 기도를 받아 멤버들이 지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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