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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유통기업 3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일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 운반 로봇(AGV)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옮기고 있다. 최선을 기자

지난달 2일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 운반 로봇(AGV)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옮기고 있다. 최선을 기자

쿠팡이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 올랐다. 글로벌 250대 주요 유통 기업엔 이마트·쿠팡·롯데쇼핑·GS리테일 등 한국 기업 6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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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그룹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유통 강자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유통 매출이 최근 5년간(2016~2021년) 연평균 61.7% 성장하며 ‘고속 성장 50대 유통 기업’ 성장률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연평균 153% 성장), 2위 영국 EG그룹(연평균 75% 성장)이었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유통 기업들의 매출과 매출 증가율 등을 고려해 순위를 발표한다.

전 세계 250대 유통 기업 순위엔 이마트(60위)와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224위)가 포함됐다.

이마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8% 성장했으나 전년과 비교해 3계단 하락했다. 쿠팡은 전년보다 24계단 올랐다. 롯데쇼핑은 15계단 하락해 쿠팡에 국내 2위 자리를 내줬다. GS리테일과 홈플러스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5계단, 35계단 하락했다. 전년도엔 명단에 오르지 못했던 신세계는 이번에 글로벌 250대 유통 기업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쿠팡은 전 세계 250대 유통 기업 중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5위, 별도의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전 세계 온라인 유통 분야에선 최근 5년간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유통 기업 매출 1~3위는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중국의 유통 매출 증가율은 각각 3.9%, 11.1%, 10.8%였다. 딜로이트그룹은 “아시아 각 나라의 유통시장 성장률은 한국의 쿠팡,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알리바바 등이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조원대 매출과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롯쿠’(이마트·롯데·쿠팡) 유통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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