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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측 "김새론, 알바 한 적 없다"...카페 인증샷 진위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법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김새론(23)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가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국내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로고가 박힌 앞치마와 모자를 쓴 채 카페 업무를 보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다. 김씨는 위생장갑을 끼고 머리를 매만지거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베이킹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 김새론 인스타그램

사진 김새론 인스타그램

앞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지난 8일 열린 공판에서 생활고를 토로했다.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김씨가 법정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후 사흘 만에 SNS를 통해 아르바이트 중인 듯한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진위 논란이 일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김씨의 사진에 노출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측은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정식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측은 "경기도 한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이 김새론과 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도 작년 9월 그만뒀다"며 김씨가 업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스포츠조선에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검찰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번 재판을 위해 국내 10대 로펌 대표 변호사 A씨를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A씨는 부장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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