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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정부,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증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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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연합뉴스

미국 행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는 대책을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모든 예금자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으로 SVB에 대한 해결을 완료할 조치를 승인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한 결과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 대상이 아닌 자금까지 연방정부가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의 대중 신뢰를 강화하고 미국 경제를 보호하려는 조치”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예금을 보호하고 가계와 기업에 신용 접근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VB 사태 해결을 위한 손실은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이날 뉴욕주 당국에 의해 폐쇄된 뉴욕 시그니처 뱅크에 대해서도 같은 대응 조치가 적용된다. 이들은 “주주와 일부 무담보 채권자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며 “고위 경영진은 해고됐고, 무보험 예금자를 지원하기 위한 예금보험기금의 손실은 법에 따라 은행에 대한 특별 평가를 통해 회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는 이날 은행이 모든 예금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격 예금 기관에 추가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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