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 속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주 금융당국은 이날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은 885억9000만 달러(약 117조원) 규모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SVB을 폐쇄했다.
SVB는 미국 내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SVB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다.
이번 사태로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 주가가 당일 20% 넘게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