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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5개월 만에 리그 3호골…클린스만 감독 흐뭇

중앙일보

입력

득점 후 포효하는 이강인(오른쪽). EPA=연합뉴스

득점 후 포효하는 이강인(오른쪽). EPA=연합뉴스

 '골든 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호 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9승 5무 11패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1을 추가했다. 승점 32로 리그 20개 팀 가운데 10위를 지켰다.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브돈 프라츠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약 5개월 만에 터진 시즌 리그 3호 골(4어시스트)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23일 발렌시아전에서 2호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또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9~20시즌의 2골이었다. 이강인은 주 포지션이 미드필더다. 이날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됐다.

최근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가대항전(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터진 골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2연전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7.8점을 줬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일본)는 후반 36분에 실바와 교체돼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19일 레알 베티스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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