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타니, 호주전 선제 3점포로 WBC 첫 홈런…한국도 '생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야구대표팀의 '수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호주전에서 1회 선제 2점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호주전에서 1회 선제 2점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최종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선제 3점 아치를 그렸다. 0-0으로 맞선 무사 1·2루에서 호주 선발 윌리엄 셰리프의 2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는 앞선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홈런은 치지 못했다. 이날 호주전에서 마침내 WBC 첫 홈런을 신고하면서 MLB 최고 스타의 위용을 뽐냈다. 오타니의 홈런을 기다리던 일본 관중은 도쿄돔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미 3승을 올린 일본은 호주전에서도 3-0 리드를 잡으면서 조별 라운드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더 키웠다.

오타니의 홈런은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호주가 이 경기에서 일본을 꺾으면 일본과 호주가 조 1·2위를 굳히면서 한국(1승 2패)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이 호주를 꺾고 4승으로 먼저 조 1위를 확정하면, 한국은 13일 호주-체코전 결과에 따라 실낱 같은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