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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여자농구 감독 최초 PO 승리...BNK 이소희 펄펄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농구 BNK 박정은(왼쪽)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BNK 박정은(왼쪽)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은(46) 감독이 이끄는 BNK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PO(3전2승제)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선수 시절 삼성생명에서 뛰며 ‘명품 포워드’라 불린 박정은 감독이 친정팀을 울렸다. 더불어 여자프로농구 WKBL 역대 최초로 여성 감독으로 PO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2위 BNK는 3위로 올라온 삼성생명을 맞아 첫 경기를 잡았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1%(47회 중 40회)에 달한다. BNK는 14일 원정 2차전에서 이긴다면 2019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BNK 진안(가운데)이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BNK 진안(가운데)이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3쿼터 중반까지 31-46, 15점 차로 끌려가던 BNK는 달리는 농구를 펼치면서 44-48까지 따라 붙었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던 이소희(23)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이소희는 47-52로 뒤진 가운데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50-54에서 추격의 3점포를 꽂았다. 이어 52-54에서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3분17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59-54, 점수를 5점 차로 벌렸다.

이소희는 15점-8리바운드를 올렸다. 진안은 15점 7리바운드, 김한별은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키아나 스미스와 윤예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강유림이 각각 18점, 16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이끈 BNK 이소희(가운데). 연합뉴스

승리를 이끈 BNK 이소희(가운데). 연합뉴스

전날 아산 우리은행(정규리그 1위)은 홈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정규리그 4위)을 65-51로 꺾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우리은행 김단비가 친정팀을 상대로 23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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