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족 형태로 여겨지고 있죠.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주거 공간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공유하는 공용 공간을 갖춘 집, 1인 가구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고려한 각종 서비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집 등이 그것이죠. ‘에피소드(Episode)’도 새롭게 탄생한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 공간입니다. 종합 디벨로퍼 기업인 SK디앤디가 운영하는 주거 브랜드로, 현재 서울에서 3800여 세대의 임대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신촌점 외관. 사진 SK디앤디
시작은 2018년입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테이블(t'able)’이라는 이름으로 주거 실험을 시작했죠. ‘소셜·커뮤니티·공유’를 키워드 삼아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독립적인 주거 공간 외에도 입주민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라운지와 주방, 운동 공간 등을 갖췄고 청소·세탁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했죠.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제시했고요.
2020년부터는 ‘에피소드(Episode)’를 출범해 서울 전역에서 지점을 확장했습니다. ‘에피소드’ 역시 개인 주거 공간과 더불어 공유 주방, 피트니스룸, 세탁실, 워크 스페이스 등 공용 공간을 구비했습니다. 청소 서비스와 가구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음악회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매달 열립니다.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일반적인 다세대주택이나 원룸에는 없는 주거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죠. 규모는 약 5~20평까지 다양하고, 임대 기간은 짧게는 한 달에서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죠.
3800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이 시대의 집
현재 ‘에피소드’는 서울 성수와 강남·서초·수유·신촌에서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점마다 콘셉트와 디자인, 서비스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학생 등 20대 수요가 많은 신촌점의 콘셉트는 ‘컬처 밍글링(Culture Mingling)’입니다. 입주민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대형 라운지를 갖췄죠. 운동과 요리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한 공용 공간도 충분하고요.
오피스가 밀집한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맞춤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강남점 3층엔 ‘리브 앤 워크(Live & work)’를 콘셉트로 한 멤버십 워킹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회의실과 화상회의 라운지, 1인 미디어 라이브 공간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