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러, 우크라 동남부 헤르손 포격…민간인 5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헤르손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헤르손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11일(현지시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남부 도시를 겨냥해 공습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한편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다시 헤르손을 포격해 5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고 차량 여러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헤르손 지방정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 헤르손시(市) 민간인 지역에 떨어지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포격 지역 주변에서는 여러 대의 차량이 파괴되거나 불에 탔다.

헤르손시는 드니프로 강과 흑해가 만나는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 헤르손주(州)의 주도다. 러시아는 지난해 8개월간 헤르손 일대를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받고 철수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비운 이후로도 이 지역을 자주 포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던 지난달 22일에도 민간 주거지와 건물, 대중교통 정류장, 주차장 등의 시설에 포탄이 떨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리만 등 도네츠크주(州) 방면으로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도네츠크 방면으로 공격을 진행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140명이 넘는 병사와 장갑차 2대, 픽업트럭 4대, 군용 차량 3대 및 곡사포 2대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리만 일대에서도 공격을 벌였으며 우크라이나군은 병사 90명, 곡사포 1대, 장갑차 2대, 픽업트럭 2대 등의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