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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800마리 타 죽었다...전남 강진군 육성돈 농가에서 화재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4일 오후 2시56분쯤 충북 진천군 백곡면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4일 오후 2시56분쯤 충북 진천군 백곡면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전남 강진군 신전면의 한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육성돈 800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신전면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295평 넓이(975㎡)의 돈사 1개 동을 모두 태웠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안에 있던 육성돈 800마리가 폐사했다. 육성돈은 생후 100일~170일령 사이의 출하 전까지 키우는 돼지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소방대원 51명과 소방차 17대를 투입해 58분만인 3시 13분쯤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이번 화재로 4억2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난 것으로 봤다.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전국적으로 평균 150건 이상의 돼지 축사 화재가 발생하고 평균 피해액도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 난방을 위해 온열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대부분 시설이 노후화돼 불이 자주 나는 것이다.

불씨가 쉽게 옮겨 붙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축사가 연속으로 붙어 있는 것도 돼지 축사 화재의 원인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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