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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방법 안 가리는 전쟁” 경고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30호 21면

중국의 초한전:새로운 전쟁의 도래

중국의 초한전:새로운 전쟁의 도래

중국의 초한전: 새로운 전쟁의 도래
이지용 지음
에포크미디어코리아

동아시아 전문가인 이지용 계명대 인문국제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완전히 새로운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새로운 전쟁의 개념으로 저자는 책 제목의 ‘초한전(超限戰)’, 즉 ‘한계를 초월한 전쟁’을 제시한다.

초한전은 “아무런 규칙도 없고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는 게 핵심적 특징. “상대국을 정치적으로 굴복시킨다는 전쟁의 본질과 목적만을 유지할 뿐 전통적인 전쟁의 수단, 방법, 대상, 범위, 시기, 규범 등 모든 한계가 철폐된 형태”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초한전을 벌이는 중국은 “비양심, 비윤리, 비규범, 비도덕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전방위적이고 파상적인 공격을 감행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특히 “오늘날 중국과의 모든 교류는 중국공산당이 조직적으로 계획한 해외 통일전선공작 수단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자유 세계는 이를 순수한 교류로 착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간 상호 교류나 교역 측면에서 한중 관계를 전망한 글은 많지만,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대외 전략에 대해 이처럼 직설적으로 메스를 들이대는 학술서는 많지 않았다. 중국의 대외 전략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보려는 이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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